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스콧 베센트가 미국 재무부 장관으로 취임했습니다. 월가 출신인 베센트는 2025년 1월 28일 상원 인준을 통과해 제79대 미국 재무장관으로 공식 임명되었습니다.
베센트의 배경과 임명 과정
베센트는 월가에서 경력을 쌓은 금융 전문가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재무장관으로 지명되었습니다. 그의 임명은 상원에서 찬성 68표, 반대 29표로 통과되었으며, 16명의 민주당 의원들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주요 정책 방향
첫째, 강달러 정책 유지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동안 강달러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강달러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히 일치한다"며 "우리는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둘째, 공정 무역 추구입니다. 베센트는 다른 국가들이 자국 통화를 약화시키고 무역을 조작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공정한 무역을 원하며 그 일환으로 통화와 무역 조건에 관한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정 정책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재정적자 감소를 위해 지출 통제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과 충돌할 수 있어, '페이포'(pay-fors)라 불리는 재정 상쇄 조치를 병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과제와 전망
베센트 장관은 28조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시장을 감독하고, 경제와 재정, 금융규제, 국제 제재 및 해외투자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정책을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의 '2.5% 단일 관세 부과안'과 같은 새로운 정책 제안들이 어떻게 실현될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주목됩니다. 스콧 베센트의 재무장관 취임은 미국 경제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의 리더십 하에 미국의 경제와 금융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